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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8초판--325쪽---현대회화의 근본문제. 오지호 친필 서명본 1968/8예술춘추사--책상태는 양호하나 다만 책 겉 책등이 상단고 하단이 조금 낡은것이 흠이나.그것 외에는 속은 양호한책 .종암 책상옆, ----------------------------------------------------------------
1905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점수(占壽)이고, 호는 고향의 모후산 사람이란 뜻의 모후산인(母后山人)이다. 1913년 동복보통학교에 입학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려 화가로 성장할 재능을 보여주었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는데, 훗날 미술교사로 재직할 때도 서당에서 한학 공부에 열중했다. 1919년 고종의 장례식을 보고 돌아온 아버지가 자결했다. 이러한 강직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곧은 성품과 남다른 민족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후 오지호는 고향을 떠나 1920년 전주 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휘문고등보통학교에 편입했다. 1922년 나혜석의 유화작품 <농가풍경>를 보고 감동하여 독학으로 유화를 공부했다. 1923년 고려미술원에 다니며 김주경과 김용준 등을 만났고, 1925년 그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동경미술학교에 응시했으나 낙방하고, 가와바타 미술학교를 거쳐 1926년 다시 동경미술학교에 재응시하여 입학했다. 동경미술학교에서 후지시마 타케지(藤島武二)에게서 색채 표현의 중요성과 인상주의 기법을 배웠다. 오지호는 인상주의가 회화의 궁극적 본질이라고 믿고 조선의 자연과 조선인의 삶을 인상주의적 기법으로 그려야겠다고 결심했다. 1929년 1930년 조선미술전람회(이하 선전)에 「성하풍경」과 「풍경」 등을 출품했다.
화순 오지호기념관 내부
화순 오지호기념관 내부
화순 오지호기념관 내부
화순 오지호기념관 내부
1931년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유학을 계획했지만 가족의 재정적 지원이 끊겨 포기했다. 제10회 선전에 「나부」를 출품했다. 같은 해 민족미술을 지향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모임인 ‘녹향회(綠鄕會)’에 들어가 2회 전시회에 「조춘」 등 13점을 출품했다. 오지호는 조선화의 정통성은 명랑하고 투명한 자연의 색채를 기조로 하는 민족미술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자연풍경을 명랑하고 찬연한 색채로 그리는 인상주의 회화작품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1936년 7월과 8월에 김주경과 만주를 함께 여행한 뒤 1937년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원색화집인 『오지호 김주경 2인 화집』을 출간했다. 이 화집에는 오지호의 예술론인 ｢순수회화론｣이 실려 있다. ｢순수회화론｣에서 ‘회화는 빛의 예술이며, 태양에서 태어났다’는 회화론을 주창했다. 1939년 개성의 자택인 초가집을 모델로 「남향집」 등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남향집」은 한국적 인상주의 회화의 정수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일제 말 오지호는 1940년 시행된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총독부가 강요한 전쟁기록화 제작도 거부하고, 기관의 화가 등록 또한 기피했다. 급기야 일제의 강압을 피해 1944년 함경남도 단천의 철산으로 피신했다. 광복 후 조선미술건설본부의 서양화부 중앙위원, 조선미술동맹의 위원장을 맡아 민족미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1948년 남한정부 수립 이후 광주에 정착, 광주미술연구회를 조직하여 호남미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해에 광주금융조합 2층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일제의 선전을 답습한 것이라는 이유로 참가를 거부하고, 조선대학교 미술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국전쟁 때 많은 작품이 유실되는 한편, 북한군에 붙잡혀 빨치산 활동을 강요받았다. 휴전 후 무등산 아래 지산동 257번지(현재 광주광역시 동구 지호로 81-20)에 초가를 마련하여 정착했다. 훗날 이 가옥은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었다. 1959년에 「구상회화선언」을 발표하여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960년에 교수직을 그만두고 작품제작에만 몰두했다. 1961년 통일운동에 참여했다가 5.16군사쿠데타 이후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출옥 후 1960년대 오지호의 그림은 암청색을 주조한 단색조 회화세계를 보여주었다. 1968년에 미술평론집 『현대회화의 근본문제』를 출판했다.
화순 오지호기념관 전시물
화순 오지호기념관 전시물
화순 오지호기념관 내부
화순 오지호기념관 내부
1970년대에 들어서 어두운 색조에서 벗어나 밝고 다채로운 색채로 가득한 회화세계로 돌아왔다. 1974년에 유럽여행 스케치를 다녀왔고, 1980년에 아프리카 원시미술을 연구하기 위해 두 번째 해외스케치 여행을 다녔다. 1982년 교통사고를 당해 그 후유증으로 별세했다. 1998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에 오지호기념관이 개관했고, 그 근방에 오지호가 태어난 생가가 남아 있다. 이 한옥은 국가 등록 문화재 제274호다. 1991년부터 매년 10월 국내 순수미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오지호미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화순 오지호기념관 동상
화순 오지호기념관 동상
화순 오지호기념관 시비
화순 오지호기념관 시비
참고자료
논문
송수정."오지호의 회화세계연구 :회화론을 중심으로."석사학위논문, 한국교원대학교 2014.
논문
신선."오지호의 회화세계 연구."석사학위논문, 호남대학교, 2017.
집필자
차선일
시대/연대
· 시대 : 근대-개항기(1864~1910)
· 연대 : 1900 년대 - 1980 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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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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